단상 및 성찰63 우리들의 고통을 통해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한다. 왜 인간은 이토록 많은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는가? 어떤 때는 “주님 어서 오소서! 우리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당신만이 오시어 우리의 이 고통을 멈추실 수 있습니다. 오소서, 주님!”이라고 기도드리곤 한다. 참으로 세상 사람들은 질병과 가난, 전쟁과 기근, .. 2009. 10. 14. "나의 어둠, 나약함 그리고 상처"라는 구유 서울 상계동 철거민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80년대 어느 성탄절에 김수환 추기경께서 상계동을 방문하시어 천막에서 철거민들과 함께 성탄미사를 드리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예수께서는 가난한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만일, 지금 한국에 예수님께서 탄생하신다면, 아마도 이 곳 .. 2008. 12. 3. 주가지수와 우리의 인생 요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주식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97년도 IMF 외환위기 직전에도 높았던 주가가 순식간에 떨어지고, 그 후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식을 통해 이익을 보았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2000까지 올랐던 주가지수가 900대까지 떨어.. 2008. 11. 25. 입체적으로 일하시는 하느님 나는 호주에 관광비자로 와서 지내다가 삼수련을 위해 훈련비자로 바꾸려고 수속 중에 있었다. 헌데 접수한지 3개월이 지나고, 계속해서 새로운 서류를 요구하니 차츰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요구하는 서류에는 아주 자세한 개인정보를 물어보며 영어시험까지 요구하였다. 마치 불법체류자나 범.. 2008. 6. 6. 세상 분심에 관하여 나는 호주에 관광비자로 와서 지내다가 삼수련을 위해 훈련비자로 바꾸려고 수속 중에 있었다. 헌데 접수한지 3개월이 지나고, 계속해서 새로운 서류를 요구하니 차츰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요구하는 서류에는 아주 자세한 개인정보를 물어보며 영어시험까지 요구하였다. 마치 불법체류자나 범.. 2008. 6. 1. 인생은 순례의 길 이냐시오 성인은 늘 자신을 순례자라고 말하였다. 기본적으로 인생은 나그네의 길임을 우리는 안다. 나그네라 함은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에 머물거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으로 여객(旅客), 길손, 행객(行客)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의 본향은 하느님께서 계신 곳이기에, 이 세상을 때론 나그네.. 2008. 5. 27. 아름다운 세상 호주에서 삼수련을 하고 있는 나는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예수회 피정집에서 30일 영신수련을 하였다. 우리는 피정을 끝내고 몇 명이 근처 마을에 있는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주인은 베트남에서 온 중국인인데 우리가 가톨릭사제라는 것을 알고, 자신들은 조상 때부터 불교를 믿어왔지만 가톨.. 2008. 5. 13. 편견 없이 듣는다는 것 요즘 삼수련을 하면서 전 세계에서 모인 11명의 신부들과 함께 7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는 우선 수련에 앞서 서로를 잘 알기 위해 지나온 이야기를 외적인 면과 내적인 면을 나누어 나눔을 가졌다. 각자를 참으로 다양하게 부르시는 하느님의 고유한 부르심은 모두 거룩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2008. 3. 4. 하느님의 성전 우리는 매 미사 중에 성체를 모시면서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오시기를 기도 드린다. 주님을 모시는 우리들은 주님께서 머무르시는 성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 유신정권 아래 민주화운동이 사회전반에 일었던 시절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침범 받는 이들 편에 서시어 이런 말씀을.. 2007. 12. 23. 우리 마음에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이제 곧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우리가 매 미사 때마다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셨듯이, 이번 성탄절에 우리들의 마음 안에 진정한 의미에서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시기를 바라며, 예수님을 모실 구유를 우리들 마음 안에 마련해 본다. '나'라는 보잘것없는 구유가 하느님의.. 2007. 12. 23.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