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및 성찰63 보수와 진보 보수와 진보. 요즘 우리가 신문과 TV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이다. 30여 년 전 유신정권 시대에는 많은 이들의 인권이 탄압을 받았다. 이에 많은 젊은이들은 그러한 정권에 투쟁을 하였고, 그것은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었다. 그들에게 사회는 투쟁의 장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 세대들이 50 전후의 .. 2011. 6. 13. 침묵의 기도 “침묵의 기도” 주여, 저를 당신 사랑으로 가득 채우시어, 오늘 하루 저를 침묵하게 하소서. 제가 세상의 욕망 앞에 침묵하게 하시고, 타인의 욕망 앞에 침묵하게 하소서. 세상의 상처와 고난 앞에 침묵하게 하시고, 저의 부족함과 나약함에 침묵하게 하시며, 형제들의 부족함과 나약함에 침묵하게 하.. 2011. 4. 24. 쓰나미에 대한 단상 얼마 전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많이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어떤 곳에서는 1,000구가 넘는 시신들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하였다. 또한 어떤 마을은 해변으로부터 4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데 쓰나미가 닥쳐 순식간에 마을을 쓸고 지나갔다. 4 킬로미터라면 건물들로 인해 아마도 해변이 보.. 2011. 4. 16. 하느님은 불공평하시다 정신지체아를 돌보고 계신 한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다. 신부님은 그들을 돌보면서 참으로 공평하다는 것은 사과가 있을 때 모두에게 똑같이 하나씩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두 개 먹고 싶은 사람에게 두 개를 주고, 한 개 먹고 싶은 사람에게 한 개를 주고, 먹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 것.. 2011. 3. 24.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얼마 전 나와 신부님 두 분은 일정이 빽빽한 관계로 광주에서 오전 10시부터 있을 강연을 위해 서울 김포공항에서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이 강연에는 200여 분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해서 우리는 아침 7시에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2011. 3. 9. 나는 봉고차다! 승용차를 운전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우리는 쉽게 화물 트럭이나 승합차를 만나게 된다. 보통 승용차가 110키로의 속도로 달리지만, 화물차나 승합차는 화물을 적재하고 있거나 성능이 승용차에 미치지 못해 80~100키로의 속도로 달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승용차를 운전하고 고속도로를 달리.. 2011. 2. 28. 세상 한복판에서 그분의 신성을 지킴 교회 전례력을 보면, 토요일에 특별한 축일이 없을 경우 주로 성모신심미사로 봉헌된다. 그렇다면 왜 토요일에 우리는 성모신심미사를 드리는 것일까? 예수님께서는 금요일에 돌아가셨다. 제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하느님의 아들임을 믿고 따랐지만, 볼품없고 초라하게 돌아가신 예.. 2011. 1. 31. 무대 위에서 내려오다 우리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대 위에 오르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중앙에 오르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들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우리는 잊지 못한다. 연예인들이 무대 뒤에서 느끼는 고독과 허탈감도 바로 이러한 것일 것이다. 한 때 권력.. 2010. 12. 19. '믿음'과 '확신'만으로는 부족하다 저녁 양심성찰 때, 우리는 종종 오늘 하루 무엇을 잘하고 또 무엇을 잘못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곤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린 그저 보편적 인간윤리의 관점에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게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오늘 하루 내게 누구이셨는가? 오늘 하루 내 일상의 일들을 통해 나와 주님은 .. 2010. 12. 19. 초와 심지 - 예수성심의 십자가 "주님, 제가 당신 성심에 온전히 불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람들이 제 빛이 아니라 당신 성심의 빛을 보게 하소서. 저는 초의 심지입니다. 심지는 스스로 타는데 한계가 있고, 초로 인해 밝게 타오릅니다. 초는 바로 당신이십니다." 예수성심을 세상을 밝히는 타오르는 초라는 이미.. 2010. 12. 1.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