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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자료50

예수성심은 우리 신앙의 원천이요, 여정이요, 목적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몹시 사랑하게 되면 가슴이 저림을 느낀다. 더욱이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 때는 마음을 열어 보여주고 싶다. “내 마음이 이렇다. 나의 이 애절한 마음을 알아다오.” 그래서 예수성심상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심장을 밖으로 내어 놓으신 것이다. 당신의 심장을 우리에게 내어주시는 이 성화는 18세기 바토니 폼페오(Girolamo Pompeo Batoni, 1708-1787)의 작품으로, 이냐시오 성인의 집무실과 무덤이 있는 로마 예수성당 내 예수성심 경당에 모셔져 있다. 이는 예수회가 예수성심 전파에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봉헌된 것이다. 예수성심은 1675년 ‘성모 마리아 방문 봉쇄 수녀회’ 소속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성녀께 발현하셨는데, 당시 성녀의 영적 지도신부가 예수회의 콜.. 2015. 1. 4.
어떻게 우리는 참된 회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언젠가 한 분이 찾아와 “참으로 회심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머리로는 다 아는데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참된 회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회심은 단지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그분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마음이 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규정을 충.. 2012. 4. 14.
'주님께 나를 봉헌한다'는 의미 '주님께 나를 봉헌한다.'는 말은 우리가 참으로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주님께 나를 봉헌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어떤 실천적 의미가 담겨져 있는가? '주님께 나를 봉헌한다.'는 의미는 나에 대한 주도권을 내어 맡긴다는 의미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 .. 2012. 4. 8.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영의 식별 얼마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815회, 2011.08.27.)’에서 한 목사님의 황당한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자신의 아들에게 예수님께서 빙의하셨다며, 그 목사님은 물론 모든 신도들이 그 아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예수님, 사랑합니다.”라며 열렬히 숭배하는 것이었다. 지금 아들은 신도들의 기.. 2012. 4. 8.
예수님은 내 마음 안에서 죽으셨다 예수님께서는 골고타라는 내 마음 안에서 죽으셨다. 내 마음이 곧 골고타 언덕이요, 예수님의 무덤이다. 예수님께서는 내 마음 안에서 온갖 모욕과 수치를 당하셨고, 온갖 상처와 고통을 당하셨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내 마음 안에 계신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였는가! 사.. 2012. 4. 8.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왜 우리의 구원을 위함인가?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실 다른 방법도 있으실 터인데, 왜 굳이 세상에 내려오시어 수난을 당하시고 죽으셨을까? 그것은 사람들을 마음으로부터의 회심으로 초대하신 것이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회심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내적 회심을 원하셨기 때문이다. 겟세마.. 2012. 3. 31.
바라빠의 회심 바라빠는 우리 모두의 상징이며, 바로 내 모습이다. 바라빠는 그날 사행집행이 예정되어 있는 죽을 목숨이었다. '바라빠'라는 나는 예수님과 함께 빌라도 앞에 서있다. 내가 봐도 내 옆에 있는 '예수'라는 사람은 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나는 누가 봐도 흉악한 강도이다. 빌라도 역시 군.. 2012. 3. 30.
하느님의 침묵 겟세마니에서 애절하게 이 잔을 거두어 달라는 예수님의 청원에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다. "하느님의 침묵"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느님께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 "하느님의 침묵"에는 하느님의 아픔과 우리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담겨 있다. 사랑하는 .. 2012. 3. 30.
예수님의 고독한 밤 - 카야파 감옥에 갇히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에서 붙잡히시고 다음날 아침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실 때까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지내시고, 겟세마니로 가시어 기도를 하신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이 시간을 성시간이라 하여, 오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런 후, 예수께서는 붙잡히시어 한나스 집으로 가셨다가, 대사제인 카야파의 집으로 끌려가신다. 그리고 이른 아침(마태오 27:1-2, 마르코 15:1, 요한 18:28) 빌라도에게 끌려가셨다가, 헤로데에게 가시고, 다시 빌라도에게 끌려와 사형선고를 받으신다. 성경에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라고 되어있다.(마태오 27:45, 마르코 15:33, 루카 23:.. 2012. 3. 30.
죄는 규칙을 어긴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은 것 사무적인 관계에서는 규칙을 어긴 것이 죄가 된다. 직장에서는 회사 사규를 어기거나, 회사 방침을 어기는 것이 죄이다. 하지만 부부관계나 부모와 자녀관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사랑하지 않은 것”이 죄다. 남편이 생활비를 잘 가져다주고, 외도하지 않고, 일찍 집에 들어온다면, 그.. 2011.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