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11 침묵하는 사랑 저는 벙어리예요, 아무말도 할 줄모르는 벙어리랍니다. 말을하면 벙어리가 아니기에 저는 말을 하지 않지요. 벙어리는 말을하지 않아요. 다만 간직할 뿐이어요. 누군가 찾아와 무엇을 갖고 있느냐 묻더라도 저는 아무말도하지 않을거야요. 저는 벙어리이니까요. 벙어리는 말을하지 않아요. 다만 한 사.. 2005. 9. 6. 시간이 멈추는 곳에서 어둠은 짙은 안개와 함께 나를 잠재우고 있다. 이 이방인은 이 밤도 홀로이 외로운 길을 그저 쓸쓸히 걸어야만 하는가. 어느 암흑가에 그려진 한점. 아무도 보아주지 않고, 또 볼 필요도 없을 어느 검은 빛의 한점. 그 어둠 속에서 그려지는 한폭의 자화상. 어둠의 별 빛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 가거라 .. 2005. 9. 6. 창문없는 집 굳게 막혀진 육면체의 상자 속에서 나는 또 구르기 시작한다. 보이는 것은 모두 벽뿐이다. 도대체 누가 나를 이 곳에 가두어 놨을까? 버려진 인간. 도시의 그늘에서 꺼져가고 있는 생명. 목적없이 구르는 삶. 가 버린 인간들. 어두운 골목에 혼자 남아 작은 조각을 줍고 있는 나. 나는 낡아빠진 나무조각.. 2005. 9. 6. 벽 속에 갇힌 자화상 2005. 9. 6. 비상 2005. 9. 6. 매몰 2005. 9. 6. 사회입문 2005. 9. 6. 고독한 아이 2005. 9. 6. 사회, 쓰레기 그리고 나 2005. 9. 6. 거울 속의 만남 누구일까? 낯 익은 얼굴인데. 어디서 저 사람을 보았을까? 어두운 도시의 뒤를 흐르고 있는 개천가에서, 버려진 쓰레기 속의 악취에서, 건물을 헐고 있는 어느 공사판에서, 광장을 가득 메운 그저 평범한 인간들 중에서, 아니면 어느 모노 드라마에서, 그도 아니면 꿈 속에서... 왜 아무 말이 없을까? 그.. 2005. 9. 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