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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및 성찰

주가지수와 우리의 인생

by 손우배 2008. 11. 25.

요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주식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97년도 IMF 외환위기 직전에도 높았던 주가가 순식간에 떨어지고, 그 후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식을 통해 이익을 보았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2000까지 올랐던 주가지수가 900대까지 떨어지면서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2000까지 높이 오를 줄 알았다면, IMF로 모든 사람들이 망했다고 생각할 때 과감히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많은 주식을 사 놓는 것인데… 또 2000까지 올랐던 주가가 지금처럼 떨어질 줄 알았다는 그전에 모두 팔아버리는 건데…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그때 주식에 투자를 하고 또 그때에는 처분하는 건데…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어쩌면 우리 인생도 이렇지 않을까? 우리가 인생을 마치고 주님을 만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왜 그 때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사람들이 모두 바보라고 해도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데, 내가 왜 과감히 행동하지 못하고 주저주저 하였던가!”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만일 우리가 주가 변동을 시기별로 미리 알고 있다면, 누구든 쉽게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확실한 정보만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하늘나라에 대해서는 성경에 예수님께서 분명한 정보를 우리들에게 주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망설인다. “정말 여기다가 내 인생을 투자해야하는가? 모두들 다른 길로 걷고 있는데… 모두 나보고 미쳤다고 할 텐데…”

 

그러나 그때가 되면 지금 우리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지금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고는, 우리의 무지함을 안타까워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