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농부가 시장에서 강아지를 팔고 있었는데 한 소년이 다가와 다리 저는 강아지를 골랐습니다. 주인은 다른 건강한 강아지를 고르라고 하였지만 소년은 굳이 그 강아지를 택했습니다. 농부는 강아지를 품에 앉고 걸어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충격적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소년 역시 다리가 온전치 못한 소년이었습니다. 도종환 시인은 이 소년 이야기를 다룬 “눈물 흘려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을 줄 안다”는 산문에서 “많이 알고 많이 가진 사람이 큰 사람이 아니라, 남의 아픔을 나누어 가질 줄 아는 사람이 큰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처가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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