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

고독한 아이

손우배 2005. 9. 6. 11:01

고독한 아이.

그것은 내 이름이었고,

네 이름이었지.

 

그것은

너와 나 갈 수 없는

영원의 꿈이란다.

 

네 이름은 혼자

그리고 내이름도 혼자.

 

우리,

아무것도 갖지 말고,

지금처럼 너와 나

이리 지내자구나.

 

누군가 너와 나를 보고 웃으면

우리 또한

너와 나 미소 짓자구나.

 

이곳은 너와 나

그리고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을.

 

고독한 아이.

그것은 내 이름이었고,

네 이름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