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및 성찰
겟세마니에서의 고뇌와 위로
손우배
2007. 3. 22. 16:34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어려서부터 늘 걱정스러웠고, 미덥지가 않았다. 서로 대화도 별로 없었기에, 학업을 잘하고 있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은지, 학교생활은 어떤지 늘 궁금하였지만 워낙 성격이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아들이기에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없었다. 잘 지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늘 불안한 구석이 보이곤 하였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고등학생일 때에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평소 그런 말을 하는 아들이 아니었기에 한편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함께 아파트 배란다로 나갔다고 한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잘할게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날 저녁 아버지는 너무나 감동하여 벅찬 가슴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아들이 너무너무 대견스러웠던 것이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아마도 아들의 그런 말 한마디에 아버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과 위안을 느꼈을 것이고, 그동안 쌓였던 모든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을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겟세마니 동산에서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예수님, 함께 기도하자는 말에도 잠들어버린 제자들을 뒤로한 체 외롭게 홀로 기도하고 계시던 예수님,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였던 고뇌의 예수님, 내가 바로 그 동산으로 고통 속에 기도하며 애원하시는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아들처럼, “주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잘 할게요.”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그 말 한마디에 엄청난 위안과 용기를 얻으셨을 것이다. 더더욱 내일 있을 고난의 길을 이런 나를 위해 용감히 걸으셨을 것이다. “바로 이런 아들이 내게 있는데, 어찌 내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시면서… 어쩌면 예수님께서 그 고뇌의 기도 속에서 용기를 내어 산을 내려오신 것은 바로 이런 우리의 위로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 저녁 기도 중에 겟세마니에서 고뇌 속에 기도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찾아가 보자. 그리고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 드려보자. “주님, 그동안 주님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지만, 저 잘할게요.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나의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지금 나를 보시며 어떤 표정을 짓고, 또 어떤 말씀을 내게 하실까 생각해보자.
그는 자신의 아들이 어려서부터 늘 걱정스러웠고, 미덥지가 않았다. 서로 대화도 별로 없었기에, 학업을 잘하고 있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은지, 학교생활은 어떤지 늘 궁금하였지만 워낙 성격이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아들이기에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없었다. 잘 지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늘 불안한 구석이 보이곤 하였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고등학생일 때에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평소 그런 말을 하는 아들이 아니었기에 한편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함께 아파트 배란다로 나갔다고 한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잘할게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날 저녁 아버지는 너무나 감동하여 벅찬 가슴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아들이 너무너무 대견스러웠던 것이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아마도 아들의 그런 말 한마디에 아버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과 위안을 느꼈을 것이고, 그동안 쌓였던 모든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을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겟세마니 동산에서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예수님, 함께 기도하자는 말에도 잠들어버린 제자들을 뒤로한 체 외롭게 홀로 기도하고 계시던 예수님,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였던 고뇌의 예수님, 내가 바로 그 동산으로 고통 속에 기도하며 애원하시는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아들처럼, “주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잘 할게요.”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그 말 한마디에 엄청난 위안과 용기를 얻으셨을 것이다. 더더욱 내일 있을 고난의 길을 이런 나를 위해 용감히 걸으셨을 것이다. “바로 이런 아들이 내게 있는데, 어찌 내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시면서… 어쩌면 예수님께서 그 고뇌의 기도 속에서 용기를 내어 산을 내려오신 것은 바로 이런 우리의 위로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 저녁 기도 중에 겟세마니에서 고뇌 속에 기도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찾아가 보자. 그리고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 드려보자. “주님, 그동안 주님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지만, 저 잘할게요.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나의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지금 나를 보시며 어떤 표정을 짓고, 또 어떤 말씀을 내게 하실까 생각해보자.